일상

반차는 역시 금요일 오후 반차

파브르박 2023. 2. 23. 08:15

오랜만에 반차를 썼다. 

반차는 잘 쓰지 않는편인데, 예전에 부득이한 사유로 사용한 반차가 있었고, 연차 하나를 쪼개쓴 덕분에 남아있는 반차를 소진해야 했다. 그래서 기왕이면 효율적으로 쉬기 위하여 차량 정비를 예약하기로 하고, 금요일 오후에 반차를 신청했다. 

금요일. 오전에 출근하고 오후에는 자리에 없을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일을 빠르게 처리했다. 그리고 퇴근 후 집에 들러 차를 찾아 예약해둔 카센터에서 오일도 교체하고 이런저런 점검도 함께 처리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도 해가 중천에 걸려있다.

사람많은 대중교통에 끼어서 출근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회사 출근시간보다 대략 한시간 정도 일찍 출근하는 편이다. 그 시간에 나오면 지하철이고 버스고 조금 널널한편. 그덕에 아침에도 일찍일어나야 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일찍 잠들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오전에 짧게나마 업무를 보고 다시 집에와서 내 용건을 처리하고 자리에 앉아있으니 하루가 굉장히 길게 느껴진다. 더불어 그 다음날은 주말. 주말까지 길어지는 그런 느낌적 느낌까지 함께 받는다. 

역시. 반차는 금요일 오후 반차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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