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토목 설계기술자입니다. 이 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면 끝판왕 자격증이 있습니다.
바로 기술사인데요.
대학교 4학년 시절 취득하는 토목기사의 상위 호완 자격증입니다. 이걸 취득하면 단번에 특급 기술자가 될 수 있는 하이패스같은 자격증이죠.
아무튼 이 일을 하다보믄 누구나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고, 저도 정말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입니다.
재작년쯤 취득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작년까지도 막연히 생각만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연말쯤 '본격적으로 준비해야지'라고 마음먹게 되었네요. 그러고보면 굉장히 슬로우 스타터 같....
그럼에도 열심히 준비했던 건 아니였습니다. 지난 두 차례 시험에서 점수가 미동도 없는 것을 보면 확실히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해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조금은 치열하게 준비해서 빠르게 취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보니 기술사 취득에는 적어도 900시간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1년 동안 준비한다고 쳤을 때 대략 일 3시간 정도의 공부시간이 필요합니다. 학창 시절이었다면 하루 3시간의 공부시간 확보가 쉬울 텐데, 지금의 저는 그때랑은 다른 상황에 놓여져 있습니다.
일단 직장인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40대 직장인은 꽤나 바쁩니다. 경력이 10년을 넘어가기 시작하니 업무량이 피크를 치는 시기가 아마도 이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이 많다보니 회사에서 칼퇴를 항상 것도 아니라 종종 9시나 그 이후에 퇴근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는 나와 놀기 위해 초롱초롱 눈을 빛내는 자식이 기다리고 있구요. 야근 + 아들과 노는 시간 하게 되면... 사실 평일엔 한시간의 여유시간을 갖기도 빠듯합니다. 정말 24시간이 짧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럼에도 이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에서는요.
얼마전부터 '마흔 최적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는 해야겠는데,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나를 점검해볼 요량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점에서 도움이 됩니다. 아직 완독 한 것은 아니지만, 책에서 나온 애용을 기반으로 공부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1. 자투리 시간 활용
출퇴근이나 점심시간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공부시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리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해둬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야 정작 그 시간이 찾아왔을 때 우왕좌왕 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적용하기
저는 이렇게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출 근 길 : 블로그 포스팅 초안
출 근 전 : 기술사 서브노트 요약본 만들기
점심시간 : 블로그 퇴고 및 발행
퇴 근 길 : 동강보기
지금처럼 블로그에 포스팅은 해야겠는데, 각잡고 쓰기엔 시간이 빠듯해서 자투리 시간에 최대한 빠르게 포스팅을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에서 흔들거리며 공부해도 집중이 제대로 안되지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2. 공부 쉬는날 정하기
고무줄도 계속 당기면 결국 끊어지듯이 공부도 적당한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하고 싶은 것을 계속 억누르며 살기에 1년은 짧은 기간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적용하기
매주 금요일 : 책보고 게임하고, 영화보고....
책 보는 것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합니다.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하구요. 하지만 하고 싶은 것 다하면서 없는 시간에 공부시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니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겠죠. 그럼에도 하루의 휴식 시간은 금요일로 정했습니다. 주말은 공부시간을 최대한으로 뽑아 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 때 논다는건..... 말도 안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주말 전 리프레시하고 주말부터 공부를 달려보기로 해봅니다.....
3. 절대 필요시간으로 역산하기
일단 제가 목표한 기간은 25년 2회차 시험입니다. 2회차 시험은 대략 7월초 접수하여 7월말에 시험을 치룹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뒤니까 적절해 보입니다. 앞서 기술사 취득에 900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여기서부터 역산 들어가면 주 6일(1일은 휴무일)이니까 6 X52(주) = 312일이 됩니다. 대충 가족 행사도 있고, 이래저래 알수 없는 일들이 생길 수 있으니 대략 300일이라고 쳐봅시다.
그럼 일 평균 3시간의 공부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야근이 있는날은 1시간 만들기도 빠듯하니 1~3시간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평균값으로 2시간을 넣으면 적당하겠네요. 그럼 약 주중에 8시간정도 확보가 가능하고, 주말에 나머지 7시간을 확보하면 되지만, 주말은 가용시간이 많으니 적어도 4~5시간은 공부해야 한다고 계산하겠습니다. 그럼 한주에 16시간 정도는 공부 시간을 확보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적용하기
평일 : 1~2시간 공부시간 확보
주말 : 4~5시간 공부시간 확보
기술사 취득할때까지... 이 마음 꾸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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